NFT 레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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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 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  Revolution(혁명)

 

  이 책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의 개념과 활용 사례, 현재 발전 상황, 취약점 등 NFT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NFT라는 기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입문서이다. 책의 내용을 참고하고 구글링한 내용을 덧붙여 NFT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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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란?

  Non-fungible token의 줄임말로 대체 불가능 토큰이다. 말 그대로 다른 것들과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언가의 고유성을 입증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디지털 아트와 같은 디지털 자산은 결국 0과 1로 이루어진 데이터이므로 원본과 복제품을 구분할 수 없다. 즉, 원본과 동일한 복제품을 수없이 만들 수 있다. 이는 무단 복제나 저작권 침해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 입증 수단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NFT이다.

 

대체 불가능 토큰과 블록체인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대체가능토큰에 해당된다. 대체가 가능하다는 말은 내가 가진 1 이더리움과 남이 가진 1 이더리움은 동일하기 때문에 이 둘을 교환(대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대체 불가능 토큰은 각각의 토큰에 유일성을 증명하는 고유의 정보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른 토큰으로 대체할 수 없는 토큰이다.

 

  디지털 자산에 대해 데이터와 소유자, 거래 이력을 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발행하여 블록체인에 등록한다. 블록체인의 기본이 되고 핵심 철학은 바로 '탈중앙화'이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스마트 계약의 내용은 전 세계에 분산된 셀 수 없이 많은 노드들에 기록되기 때문에 정부, 거대 세력, 해커 아무도 기록을 조작할 수 없다(아직까지는). 이것을 탈중앙화된 시스템이라 하며 투명하고 정확하며 입증 가능한 거래를 제공한다. 은행과 같은 중앙화 시스템의 경우 은행 중앙 서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계좌 잔고, 거래 내역 등 금융 정보를 증명하기 때문에 중앙 서버가 해킹당하면 걷잡을 수 없는 금융 문제가 발생한다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이렇게 디지털 자산의 정보를 NFT로 발행하여 블록체인에 등록하기 때문에 고유성을 입증할 수 있으며 다른 수단들보다 해킹 위험성도 적고 안전하며 투명하다는 것이다.

 

NFT의 2가지 주요 문제점

 

1. NFT의 소유권과 저작권

 

  NFT를 통한 디지털 자산 원본에 대한 인증은 소유권을 인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인증을 통해 자산의 고유성과 희소성 가치가 증가한다. 때문에 디지털 아트와 같은 예술이나 수집품 등의 분야에서 주로 이용된다. 예술의 특성과 디지털 세계에서 예술 작품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는 이유이다.

 

  명화 등의 현실 세계의 예술 작품의 경우, 저작권보다는 소유권이 더 가치있다. 작품 자체가 단 하나뿐이기 때문에 작품을 소유한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으며 가치가 높다. 하지만 디지털 자산의 경우 결국 데이터 조각이기 때문에 원본의 희소성이 낮다. 따라서 소유권보다는 저작권이 더 가치 있고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NFT 거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저작권 독점이 아닌 소유권 취득이라는 한계가 존재한다. 남이 만든 NFT 작품을 구매했더라도 그 작품에 대한 소유권만 넘어온 것이지 저작권은 여전히 제작자에게 있다. 또한 현행법에서는 물리적으로 실재하는 것에 대해서만 소유권이 인정되기 때문에 NFT와 같은 디지털 저작물을 소유권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사실상 일반적인 NFT 거래에서 소유권이 거래됐다고 보기 어렵다. 정리하자면 NFT 작품을 구매했더라도 저작권도 아닌 소유권도 아닌 사실상 디지털 원본 인증서만 구입한 셈이라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 이와 같은 제도적 문제 때문에 실제 NFT 거래에서는 소유 관계와 저작권 등을 명확하게 명시한 계약서를 작성하여 문제를 방지한다고 한다.

 

2. 부분 탈중앙화

 

  NFT는 탈중앙화를 강점으로 내세우지만 아직 완전 탈중앙화 되지 못했다는 웃픈 문제가 있다. NFT를 발행하면 NFT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고유 식별자만 온체인(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리는 것)으로 저장하고 디지털 콘텐츠 자체와 관련 메타데이터는 오프 체인(마켓( 플레이스 등의 중앙 서버에 기록하는 것)으로 저장한다. 그 이유는 콘텐츠와 같은 대용량 파일을 온 체인 상에 저장할 때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결국 중앙 서버를 사용하여 NFT를 등록할 때 마켓 플레이스의 규제나 간섭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완전 탈중앙화라고 하기 어려운 딜레마적 문제가 존재한다.

 

 

제도적으로, 기술적으로 아직 완전하지 않은 NFT가 왜 벌써 시장이 형성되고 핫한 것인가?

 

바로 무궁무진한 가능성 때문이다.

 

  아직 '디지털 자산'이라는 개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부족하며 관련 법과 제도도 구체적으로 제정되지 않았지만 정보화 시대에서 NFT 기술 자체의 가치가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NFT 아티스트들은 이렇게 말한다. '작품을 토큰화하기 시작한 이유는 블록체인에 저장해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손상되지 않고 불변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이러한 특성은 사실 모든 예술가가 궁극적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다.‘ 현재의 NFT는 미술 작품, 컬렉터블 등 아직 실생활 속 다소 제한적인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이는 NFT가 막 도입된 시기이기 때문에 가장 적용하기 적합한 분야에서 먼저 사용되는 것이며 미래에는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분야에서 적극 활용될 것이다.

 

 

NFT가 미래에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떤 기회를 제공할까?

 

  탈중앙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중앙집권적 구조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아티스트나 크리에이터, 스트리머는 스트리밍 회사나 소속사에 다양한 명목으로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며, SNS의 실질적 통제 권한을 가지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회사에 의사결정권이나 금전적 수입을 크게 침해당하고 있다. NFT는 탈중앙화를 통해 회사들의 영향력을 줄이거나 없애며 창작자의 권한을 강화시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위에서 서술한  '부분 탈중앙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앞으로 현실 세계에 있는 것들을 NFT화하는 일이 훨씬 더 보편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NFT화 되어 있는 대상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이를 보유한 사람의 권한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NFT를 통해 우리 사회는,

 

1. NFT를 통해 표현하는 상품의 가치와 특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2. 여러 의사결정과 경제적 배분에서 창작과 소비자에게 더 큰 힘과 권한이 주어지며

3.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탈중앙화 된 거래가 성사되고

4. 더 투명하고 더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열릴 것이다.

 

  NFT가 우리 일상으로 녹아들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다. 사용자의 경험 개선 또한 필요하다. NFT 시장이 아직 신생이라 인적, 금전적 자원이 부족하며 마켓 플레이스들이 기능적인 면에서 조금 더 통합된 모습의 플랫폼을 개발하여 사용자의 유입을 높이고 더욱 원활하고 효율적인 사용자 경험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가상 화폐 시장의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과 급락률 때문에 가상 화폐 자체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새로운 기술이 대중화되기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보화 시대가 지속되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FT의 필요성와 중요도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정말 필요한 시기가 왔을 때 여러 분야에 빠르게 적용하여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사용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